Page 71 - 월간붓다 2020년 6월호 (Vol 3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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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풍이 걱정되는 분에게 권장합니다





               고 안정적인 한약재를 소개하려고 한다. 그 주인공은 바로 지렁이다. 대부

               분의 사람들은 외형이 징그러워 보이는 이 연체동물을 좋아하지 않지만 실

               제로는 건강뿐 아니라 농업, 환경 등 여러 면에서 인간에게 도움을 많이 주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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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는 동물이다. 하단의 사진은 지렁이가 땅 속에서 지상으로 퍼 올린 흙을 찍

               은 것이다. 이 분변토는 인류가 얻을 수 있는 가장 깨끗하고 안전한 비료라

               고 일컬어진다. 지렁이가 많이 사는 땅은 오염되지 않은 아주 건강한 땅이                                                             6 월호

               라고 보면 된다. 괜히 토룡이라고 불리는 게 아니다. 뼈도 없는 연체동물인

               지렁이가 딱딱하게 굳은 흙을 저렇게 뭉글뭉글하게 만들어서 퍼 올리는 힘

               을 가지고 있고 이런 성분을 활용하여 한약재로 쓰고 있다.




                  한의학에서 구인 토룡 지룡 등으로 부르는 지렁이는 어혈을 푸는 기능이

               있다. 또 열을 내리고 경련을 진정시키며 소변이 잘 나오게 하는 효능이 있

               어 열이 몹시 나면서 경련이 있을 때 처방한다. 황달, 후두염, 배뇨 장애,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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