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 - 월간붓다 2018년 05월호 (Vol 36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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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하는 마음이 곧 행복한 삶입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의 탐
욕은 늘 저 먼 데를 보고 5
있어서 바로 눈앞에 있 붓 다 간 월
는 행복을 못 보는 것입
니다.” 5 호 월
생각해보면 불행하지 않을
때가 바로 행복한 때입니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나의 마음이 불행하다고 느끼지 않을 때가 행복할
때입니다. 어둡지 않을 때가 밝음이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네 잎 클로버를 행운이라고 합니다. 야외에 나가서 클로버를 보게 되면 네 잎의 클로버
를 찾으려고 합니다. 네 잎 클로버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지천에 널려있는 세 잎의 클로버는 관심이 없고 굳이 네 잎 클로버만 찾으
려고 애를 쓰는 것일까요? 세 잎 클로버의 상징은 행복이라 합니다. 그리고 들판에 널려있는데,
행운만을 찾으려고 애를 쓰는 것일까요?
주위에 많이 있는 세 잎 클로버는 신경 쓰지도 않으면서 네 잎 클로버만 찾으려는 몸짓을 보면서
우리 인간의 심리상태가 참 묘하다는 생각을 가집니다.
생각하는 견해에 따라서 우리들은 가까이 있는 행복은 제대로 살피지 못하고 살아가기가 일쑤
입니다. 법보시와 법공양도 마찬가지입니다.
북인도 히말라야에서 초겔 스님이 업무 차 구룡사를 방문하였습니다.
초겔은 라닥크병원에서 소중하고 값진 보살행을 하고 있는 스님입니다.
해발고도 3,500~4,000m에 있는 라닥크는 겨울에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오지입니다. 스님
은 그곳에서 유럽 쪽 여러 나라와 인연을 맺으며 심장재단을 설립하고 큰 병원을 운영하며 어렵고
힘든 이들을 돕고 있습니다.
달라이라마존자님도 일 년에 한 번 정도는 라닥크 레이에 다녀가시는데, 그때마다 병원에 환
자들을 살펴보시며 근무자들을 격려하시고 가실 때마다 세계인들이 모아준 성금을 병원에 전달
하신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구룡사는 스님의 약왕보살 행원에 깊은 인연을 맺고 물질적인 보시
에도 동참을 하고 있습니다.
중앙일보의 홍석현 회장이 쓴 글 『우리가 있기에 내가 있습니다』에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 인연을 맺습니다.
저는 어떤 인연을 만나서 어떤 꽃으로 피어나느냐에 따라 한 사람의 인생이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