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 - 월간붓다 2018년 05월호 (Vol 36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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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법문
되는 걸 많이 보았습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그런 인연 속에서 자신의 향기를
피워 올릴 줄 알게 된 사람들입니다.”
며칠 전 총무원장스님은 홍석현 회장과 점심공양을 하시면서 나누시는 대화중에 잊혀지지
않는 말씀들이 있었습니다.
“소통이 잘 되는 사람하고 나누는 대화는 대화라고 할 수 없습니다. 소통되지
않는 사람과 나누는 것이 대화라고 생각 합니다, 진보니 보수니, 좌니 우니 하는
사람들은 성격도 다르고 사상과 이념도 다른 것들을 서로 소통하고자 나누는 것을
대화 라 할 것입니다.”
이 말을 들으면서 무척 공감하였습니다.
부처님과 가섭존자는 말없이 주고받은 대화를 삼처전심三處傳心이라 합니다.
가족이나 도반들도 서로 통하는 이들은 말이 필요 없다고들 합니다만, 우리는 이심전심以心傳心으
로만 대화하려 들지 말고 얽매임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공부로, 관심과 배려로 어울리며 서로
미움은 줄여가고자 노력하는 것입니다.
모든 이들을 따뜻하게 대해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진정한 만남은 대화의 나눔이 소중한 인연
으로 만나는 이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나아가서는 대화가 끊어진 이들에게 마음을
열고 따뜻함을 주며 미소를 지었으면 합니다.
다른 사람이 어떻게 하든지 우리는 모두에게 자비로움을 나누었으면 합니다.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만큼 비극적이고 슬픈 일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살아갔으면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을 원하고 근심걱정이나 고통과 괴로움은 싫어합니다.
싫어하는 그 마음이 중생심衆生心입니다. 보
살은 어느 곳에 있어도 보리심을 잃지 않고 환
희법열의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그러한 삶이
보살행원입니다.
싫어하는 마음, 좋고 나쁜 것을 분별하는 마
음이 중생심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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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이 달
“자신을 희생해야 남을 도울 수 있다고
법 문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남을 도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