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 - 월간붓다 2019년 10월호 (Vol 3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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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법문
보살菩薩은 각유정覺有情이라 했습니다. 깨달은 분, 깨닫고 있는 분, 깨달을 수 있는 이를 총칭해서 보살이라고
합니다. 그런 보살은 자신의 욕구와 욕망, 욕심 때문에 그 어떤 이도 괴롭히는 일은 없습니다. 차라리 자신의 목숨을
버릴지언정, 다른 이를 괴롭히거나 남을 원망하는 일은 하지 않는 것입니다.
『법구경法句經』에도 ‘원망을 원망으로 갚으면 원망은 쉼이 없나니 원망하는 마음을 쉬어야 원망은 사라진다.’ 하는
것입니다.
탐·진·치貪瞋癡 삼독三毒 번뇌의 불이 꺼져야 재·색·식·명·수財色食名睡 욕락慾樂의 경계는 저절로 사그러들
것입니다.
모든 법에 편안히 머물면, 언제나 헤아리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지나간 과거는 아쉽고 미진한 일들이 참 많습니다.
미래의 내일은 우리에게 없습니다. 그래서 과거심불가득過去心不可得 현재심불가득現在心不可得 미래심불가득未來心
不可得이라 하였습니다.
과거는 지나갔고 미래는 오지 않았으며 현재라는 시간도 멈춰 있지 않습니다.
언제나 오늘의 시간, 현재라는 이 시간도 흘러가고 있을 뿐입니다.
어느 스님 가르침에 ‘죽음에 대해서 두려워 말라, 겁내지 말라, 무서워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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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살아가도 그 사람은 자유롭지 못합니다. 두려움은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나를 구할 사람도 나이고 나를 가두는 사람도 나입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얽매이게 하거나 구속하지
법문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