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 - 월간붓다 2020년 6월호 (Vol 3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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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살라 소식 / 달라이라마, “공성과 나의 관계 바로 알기”
분석으로서 발견하는 행복
올해 초 3월에 예정되었던 달라이라마(뗀진갸
초, 85)의 티베트력 신년 보름 법회가 취소된 이
후 첫 랜선 법회 소식이 전해졌다. 코로나19
전염병 사태로 인한 인도 정부의 전국 봉쇄령
이 5월 31일까지 지난 석 달간 내려진 가운데,
달라이라마의 관저에서 진행된 이번 법회는 용
수보살의 보만론을 주제로 5월 16~17일 이틀
간 이어졌다. 전 세계의 다양한 불자의 권청으
달라이라마 로 성사된 이번 법회는 5월 29~30일 양일간
티베트 승왕
관세음보살 관정 의식으로 온라인에 생중계되
었다.
달라이라마는 부처님오신 날(Vesak)을 기념하여 봉축 메시지를 전
했다. 붓다의 가르침은 가장 보편적인 가치로서 진리를 일깨운다
는 점을 골자로 했다. 더불어 일체가 서로 의존한다는 연기 사상을
다시금 일깨우는 비폭력과 자비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류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불교가 제언하는 마음 수행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서로가 협력하는데 그 역할이 크다는 점을 밝혔다.
바야흐로 물질을 통해 평안을 추구하는 시대입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
도 명성과 권력은 우리 내면을 만족할 만큼 충족시켜주지 않습니다.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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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마음을 변화시키는 문제에 봉착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지식인들이
다람살라
달라이라마에게 비슷한 질문을 합니다. 본인 달라이라마 또한 그들과 특별
한 차별이 없이 행복을 구하는 불교 수행자임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저
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