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 - 월간붓다 2020년 6월호 (Vol 3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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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살라 소식 / 달라이라마, “공성과 나의 관계 바로 알기”
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더욱 인류애적인 노
선에 관심을 가지고 협력해야 합니다.
지금 600만 명의 티베트인의 중심에 고령의 달라이라마가 있습니다. 정
치적인 역할의 책임은 이미 내려놓았습니다. 수천 년간 티베트인의 역사와
함께 흘러온 달라이라마의 책임은 보다 민주적이고 과학적인 방향으로 이
해시키겠다는 책임감을 지니고 있습니다. 석가모니 붓다께서는 모든 상황
을 논리적으로 분석해 취할 것을 언제나 강조하셨습니다.
붓다의 법문 또한 그렇게 받아들여야 할진대 세간법을 대하는 자세는 어
찌해야겠습니까. 8세기경 나란다 승원에서 오신 샨트락시타는 산스크리트
어로 경장과 율장을 빠알리어로 논장을 가르쳤고 많은 논사들이 티베트어
로 번역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3장을 수학하는 수행자는 마치 금을 다듬어
정수만을 추려내듯이 면밀해야 할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그 가운데 용수보
살의 제자 아리아데바 논사는 처음에 16가지 불선업인 복덕이 아닌 것을
끊어야 한다고 명제를 두었습니다. 나와 나의 것이라는 생각을 끊고, 마지
막으로 모든 견해를 끊은 이가 진정 지혜로운 자라고 하셨습니다. 몸과 말
그리고 마음으로 이루어진 나는 과연 어디에 있을까요. 자성이 없는 그 자
리를 봅니다.
“아 오 마 옴 쌈바와 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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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다람살라에서 가연숙 (보림화)
다람살라
omflower@gmail.com / 가교, www.gagyo.org 문의전화 : 02)575-7766 홍법문화복지법인사무국
홍법문화복지법인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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