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 - 월간붓다 2018년 04월호 (Vol 3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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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열심히 사는 불자가 되자
있는 업력중생의 인생이
될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 7
까? 물이 흐르듯이 세상을 붓 간 월 다
순리대로 살았으면 합니다.
그리되면 얽히고설킬 일 4 월 호
이 없습니다. 우수 경칩에
비가 오는데도 바람이 부는
것은 겨울가뭄에 들떠 있던
나무뿌리를 제자리로 잡아
주기 위한 자연스러운 현상
입니다. 삼라만상參羅萬像의 두두물물頭頭物物이 자기 모습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하기 위한 자연의
오묘하고 신비로운 작용입니다.
서양의 인류학자이자 철학자에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한마디로 대답을 합니다.
‘이 시대는 불교를 주목해야 한다.’
선善과 악惡에 대해서도 ‘악은 선이 이끌어주어야 할 도반’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불교는 불사선不思善 불사악不思惡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마음은 선이라 생각 하지도
악이라 하지도 않습니다. 생멸이 없고 증감이 없고 미추가 없고 대소가 없고 장단이 없는,
상대성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아닌 온전한 자리가 본성입니다. 우리의 마음은 선한 마음도
아니고 악한 마음도 아닙니다.
구룡사는 대단한 사찰이고 자랑스러운 절입니다. 우리 불자들이 함께 하고 있는 한 우리는 늘
넉넉하게 나누며 살아갈 것입니다. 스스로 마음을 내어 함께 하는 구룡사와 여래사 등, 우리
포교당의 공동체는 포용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귀띔 해
주었으면 합니다.
제가 해결해 드릴 수 있는 일들이 있을 것입니다, 함께 해낼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함께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길 바랍니다.
asanjungw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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