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 - 월간붓다 2018년 11월호 (Vol 3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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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법문









                      근검절약하게 살지만,


                  인색한 인생은 살지 말자





                                        ●
                                   정우頂宇 스님
                              본지 발행인 | 구룡사 회주








                 24절기 춘하추동春夏秋冬은 그렇게 또 가을을 맞이했습니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고 하는
                추분秋分이 지난지도 벌써 여러 날 되었습니다.
                 오늘은  불자들에게  법당에서  ‘성불하세요.’라는  인사를  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나도
                모르게 불자들이 하고 있는 인사법에 젖어 ‘성불하십시오.’라 했습니다. 그런데 ‘성불하십시오.’를
                ‘성불하세요.’로 하였는데, 훨씬 넉넉함이 배어 있는 여백이 생기었습니다.
                 “성불하세요.”


                 마음이 번거로우면 세상이 번거롭고 마음이 밝고 깨끗하면 세상이 밝고 깨끗해진다는 것을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경험으로 알 수 있습니다.
                 업력중생業力衆生들은 육도六道를 윤회輪廻하는 과정 속에 삼악도三惡道를 벗어나지 못하고
                살지만,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님이나 지장보살地藏菩薩님, 문수보현文殊普賢의 지혜智慧와 행원
                行願을 가진 보살님들은 원력願力으로 어느 곳에서든 필요한 곳이면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지장보살님이 죄업罪業이 지중해서 지옥중생地獄衆生들과 함께 사는 것이 아닌 것을
                보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이렇게 지식으로는 알고 있으면서도 우리는 왜 그 무엇인가에
                그렇게 집착執著하고 한 쪽으로 치우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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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년 전, 출가하기 위해서 통도사로 내려갈 때를 생각해 보게 합니다.
      의 이 달
                 그  어린  사미승은  서울에서  통도사를  찾아가려고  용산역에서  190원에  완행열차  표를
        법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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