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0 - 월간붓다 2021년 7월호 (Vol 4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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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관리학





              일반 대중은 국민당 외의 인사를 지지하는 것을 희망했습니다. 당시 당 외


              부의 인사 곽우신郭雨新과 그 뒤의 임의웅林義雄, 유석곤遊錫堃의 명성이 제

              일 높았고, 이란에서 높은 득표율로 당선되지 않은 적이 단 한 차례도 없었

              으니 민주의식을 가진 지도자적 인물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순박하게 보이는 이란이 선거 때만 되면 후보들 사이의 경쟁은 극렬해지


              고 민중의 참여도 적극적이 되었습니다. 선거운동에 열정적인 사람은 적극

              적으로 후보자가 해야 할 일을 대신하였습니다. 부모님은 자녀를 데리고 한

              집 한 집 찾아다니며 후보자의 선거를 돕고, 인정에 호소하며 머리를 조아


              리는 일까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았습니다.

                 민국 56년(1967) 즈음, 이란현 현의원 선거 때 국민당은 패기 있고 능력

              있는 장학아張學亞 선생을 의장으로 내세울 계획이었지만, 선거 결과 40여


              표가 모자라 낙선했습니다. 의장은커녕 의원조차 당선하지 못하였으니, 국

              민당에서는 장차 의회를 휘어잡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당시 이란의 선거업무를 주관하던 국민당 주임위원 여원예黎元譽 선생은

              개표 당일 밤 갑자기 저를 찾아와 이미 당선된 현의원 여간옥선 여사에게


              당선 포기를 종용해 달라 부탁했습니다. 그녀만 포기하면 장학아 선생이 보

              궐로 올라가고 의장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무척 곤란했습니다. 여간옥선 여사도 수개월 동안 힘들게 찾아다니


              며 일일이 부탁하고, 많은 체력과 비용을 소모하고 나서야 현의원에 당선

              되었는데 사직하라니요. 이것은 불공평하고도 너무나 난처한 일이었습니

              다. 그러나 저는 국민당을 보호하기 위해, 또 평소 제게 잘해 주신 주임위


              원 여원예 선생의 입장도 생각해야 했습니다. 과거에 태풍이 지나간 뒤 마

              을을 구제하는데 불교도 함께 나서서 재난구제를 해야 한다며, 저와 동행

              하면서도 자신은 한발 물러나 전면에 나서지 않음으로써 불교를 돋보이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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