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1 - 월간붓다 2021년 7월호 (Vol 4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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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위한 어려움 타개와 분쟁해결(1)





                  불교에 대한 여원예 선생의 우의에 감사하는 뜻에서 이 일은 꼭 도와줘


               야겠다고 생각하고 여간옥선 여사에게 권해 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

               나 아무 이유 없이 희생만 강요할 순 없어서 저는 “만일 여사께서 현의원을

               사퇴하신다면 제가 이어서 운영하고 있는 란양구제원蘭陽救濟院 원장을 당

               신에게 맡기고 싶습니다. 높은 보수와 대우를 보장합니다”라고 했습니다.


                  사실 란양구제원의 원장 자리가 현의원에 비할 바는 못 되지만 여간옥선

               여사는 기본적으로 신앙이 있었고, 제가 스님인지라 제 체면을 봐서 여러

               가지로 곤란한 상황에서 현의원직을 사퇴하고 장학아 선생에게 양보하였


               습니다.

                  그 후 여간옥선 여사는 란양구제원의 원장이 되었고, 그녀의 남편은 이

               란현 경찰국 소방대대의 대장이 되었습니다. 두 분 모두 이란염불회 신도


               이자 성실한 불제자이며, 저와의 우의도 매우 깊습니다. 저는 여간옥선 여

               사에게 부당했었다고 생각되어, 원장으로 있던 시기에 자주 격려하고 표창

               했습니다.

                  당원이라면 당을 아껴야 합니다. 당에서 우리에게 희생을 요구할 수도 있


               습니다. 여간옥선 여사가 저의 말을 듣고 기꺼이 희생하기로 결정했어도 분

               쟁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상대에게 공연한 희생을 강요하고 부당한 대우를

               받게 될 때, 타인에게 억지로 강요하지 말고 상대방에게 다른 것으로 보상


               을 받는다는 느낌이 들게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간옥선 여사는 현의원이 되지는 못했지만 구제원의 원장이 되었고, 여

               원예 선생에게는 저는 다방면으로 보살펴 주시고 여러 가지로 치하해 주시


               길 부탁드렸습니다. 그러나 국민당은 자신이 필요할 때는 애걸복걸하더니,

               자신에게 필요 없다면 그 일은 싹 잊어버리고 다른 보상이나 격려를 해줄

               줄 모릅니다. 그래서 겨울에 얼음을 씹어 먹듯 국민당에 공헌했던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한기를 서리게 했습니다. 이러한데 당위원회가 이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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