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 - 월간붓다 2021년 8월호 (Vol 4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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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행증’으로 읽는   화엄경   열두 꼭지⑧





                   이해(2/6); 보광명전에서 하신




                                             ‘믿음’ 설법







                                                          ●

                                                        신규탁
                                                연세대 철학과 교수











                 1.


                 『화엄경』을 읽어가는 방법의 하나로, 이 경전에 등장하는 질문이 무엇이

              고,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이 이 경전의 어느 부분에서 어떻게 이루어지는 지

              를 주목하는 방법을, 필자는 여러 번 강조했다. 이렇게 ‘문-답’으로 『화엄

              경』으로 읽어가는 방법은 옛 고승들이 개발하자 제자들도 계승하여 지금도


              활용하고 있다. 필자도 이런 방식으로 『화엄경』을 읽고 있는데, 큰 효험을

              보고 있다.

                 「제7. 여래명호품」 초반에서 제기된 질문이 모두 50가지가 있다는 말은


              지난 호에서 했다. 그런데 그 중 전반의 10가지 질문에 대해서는, 그 질문

              을 마치고 바로 이어서 즉 「7. 여래명호품」에서 문수보살을 등장시켜 게송

              형식으로 대답하고 있다는 말해도 했다.


                 이하에서는 나머지 40가지 질문에 대한 대답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보려고 한다. 「10. 보살문명품」에서부터 「37. 여래출현품」에 이르는 총 28

              품에 걸쳐 대답하고 있다. 그런데 총 28품도 잘 들여다보면, 갈래가 보인


              다. 설법을 하는 주인공을 경학經學의 전문 용어로 ‘설주說主’라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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