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 - 월간붓다 2021년 8월호 (Vol 4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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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영가를 위한 백중기도





                  음력 5월에 입재하여 7월 백중까지 49일간 매주 일요일 마다 불보살님이신


               지장보살님 전에 비대면으로 천도재를 올리는 일도 이런 연유에서입니다.

               이번 기도가 안타까운 것은 코로나 백신접종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면, 사찰에서

               모든 기도와 법회를 정상적으로 모시게 될 것을 기대했으나, 변종 바이러스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으로 법회에 대한 인원 제한이 계속 요구되고 있습


               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코로나 발생현황을 보면, 세계적인 추세로 볼 때 잘 대처

               하고 있습니다. 전 국민이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손 씻기 등 방역당국의


               지침을 잘 이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년 6개월간 코로나의 환란 속

               에서도 사찰에서는 코로나의 확산이 단 한 차례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만

               보아도, 불자들이 방역당국의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란분경盂蘭盆經』에는 백중에 대해서 우리들에게 잘 전해지고 있습니다.

                  부처님 제자 중에 신통제일神通第一인 목련존자木連尊者는 부처님의 10대


               제자입니다. 어느 날 선정삼매禪定三昧에 들어, 돌아가신 어머니 계신 곳을

               보게 되었습니다. 목련존자의 어머니는 생전에 죄업罪業을 많이 지어 천상에

               태어나지 못하고 지옥地獄 아귀餓鬼 축생계畜生界인 삼악도三惡道의 아귀가


               되어서 심한 고통과 괴로움을 겪으며 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목련존자는 부처님께 어찌해야 어머니를 천도할 수 있을지를 묻습니다.

                  “세존이시여! 어머니는 생전에 살생을 많이 하고 인색하게 사시다가


               지금은 아귀의 몸으로 고통과 괴로움을 받고 있사오니 어찌하오리까?”

                  “여름 안거가 끝나는 자자일自恣日인 우란분절에 스님들을 청하여 재를

               올리고, 그 음식으로 대덕 스님들께 공양하라. 그리하면 모든 조상들과


               어머니는 구제 받을 수 있을 것이며 아귀고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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