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 - 월간붓다 2018년 02월호 (Vol 36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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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법문
세상을 살아온 시간을 되돌아보면, 한결같은 생각 속에 드러나는 것 중 하나가 고마움과
감사함을 표해야 할 주변의 가까운 이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잊고 살아서는 안 됩니다. 가족들은 물론이요 이웃과의 어울림에서도….
믿음은 도의 근본이요 공덕의 어머니입니다. 천릿길도 한걸음부터라고 했습니다. 먼저
견고한 믿음으로 발심해서 진지한 수행자의 길을 나서면 됩니다.
여래사 가려고 구룡사 마당에 있는데 한 불자님이 캐리어를 밀고 오셔서 1층 옆 한쪽에
접어두었습니다. 지팡이를 짚고 오는 것보다는 낫다고 하였습니다.
이처럼 캐리어에 의지해서 오시는 모습을 보면서 지혜로운 노보살님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혜로운 마음과 행동으로 보였습니다. 그 믿음에 의지해서 발심으로 융합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믿음은 곧 부처님의 법신이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법신체法身體에서 나오는 에너지입니다.
믿음은 번뇌와 망상을 끊고 해탈로 인도하는 에너지입니다.
믿음을 일으키면 번뇌와 망상이 사라지게 되어 있습니다. 계정혜戒定慧 삼학三學이 탐진치貪
瞋痴 삼독三毒을 여의게 하는 것처럼, 믿음 없는 중생은 절대로 불보살님을 만날 수가 없습니다.
어떤 이들은 지옥을 부정합니다. 그러나 괴로움과 고통은 있습니다. 그것을 불교에서는
육도 가운데 가장 힘든 지옥이라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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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이 달
법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