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0 - 월간붓다 2018년 05월호 (Vol 36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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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사 한가족
그녀, 장모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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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련화
보명사 불자
친구가 장모님 되는 날,
왜 내가 분주하고 바쁘던지…
검단 친구의 차녀가 평생을 함께할 반려자를 만나
혼례를 치르는 날이다.
맑은 날씨는 친구의 걱정을 덜어 주는 최고의 부조를 하고
서산에서 이른 아침 올라오는 친구 마중을 남편과 나간다.
전국체전에 학생이 동원되던 시절,
매스게임 연습을 하던 곳,
체전 개회식 식전행사 때
우리들이 단체 매스게임 출연했던 장소
도원동 숭의체육관이 세월 따라 변하고 변해
체육관과 대형 마트, 그리고 예식장이다.
놀러 온 엄마 친구인 나에게
뭐 드시고 싶냐며 샌드위치도 만들어 주고,
과일과 차도 대접하며
살갑게 대하던 모습 아련한데,
결혼을 한단다.
조금 일찍 도착해 축하 인사를 건네고
58 58
신부 부모인 친구 내외와 서산친구, 나 그리고 남편
구 룡 사
5명이 하객들로 붐비기 전 기념사진 인증부터 남긴다.
한 족 가 그리고
신부대기실로 가 예쁜 신부에게도 축하와 덕담을 건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