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6 - 월간붓다 2018년 05월호 (Vol 36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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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기획
팔상탱화八相幀畵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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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주불은 석가모니불이며, 좌우 협시불은 갈라보살과 미륵보살이
다. 불상은 있으나 불단이 크지 않으며 벽에 붙은 팔상도와 불상 뒷
면의 영산회상도가 주된 경배 대상이다. 이곳에 걸려있는 그림을
팔상도라 하는데, 8가지 그림 중에서도 성도成道가 중심이 되므로
팔상성도라고도 한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일생을 여덟 가지로 나눠
그린 그림으로 도솔래의상兜率來儀相, 비람강생상毘藍降生相, 사문유
관상四門遊觀相, 유성출가상踰城出家相, 설산수도상雪山修道相, 수하항
마상樹下降魔相, 녹원전법상鹿苑轉法相, 쌍림열반상雙林涅槃相이다.
이상과 같은 팔상은 처음 부처님께서 도솔천 호명濩明보살로 계
시다 사바세계의 인도 가비라국 정반왕의 왕비인 마야 부인 태중으
로 흰 코끼리 입태入胎하는 태몽으로부터 마지막 열반상까지를 그
린 탱화이다. 열반경을 설하고 니련선하 언덕 사라쌍수 아래서 입
멸하시고 7일 후 제자 가섭이 오자 관 밖으로 두 발을 내밀어 곽시
쌍부槨示雙趺 하셨다. 화장을 하니 삼매화三昧火가 자발하고 끝난 후
84두斗의 5색 사리가 쏟아지는 장면이다. 팔상전을 팔捌자로 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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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은 팔상으로 깨달다는 의미로 속리산 법주사에 팔상전捌相輾이 그
신 날 오 부 처 님
예라 하겠다.
기 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