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4 - 월간붓다 2018년 11월호 (Vol 369호)
P. 24

다람살라 소식 / 달라이라마, 불법, 행복 찾는 마음 지도










                                          수행이란 무엇인가?









                                                     ●
                                                 달라이라마
                                                  티베트 승왕





                달라이라마(뗀진갸초, 83세)는 말씀하셨다. “밝지 못한 업인 무명을 없애기 위한 방편, 그것이 바
              로 수행이다. 수행하여 일어나는 지혜는 사유해서 얻어지는 지혜가 있어야 하며 그 이전에 들어
              서 아는 지혜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닦아서 일어나는 지혜를 수혜라고 하는데 공성을 사유해 스
              스로 호가신을 이끌기 위함이다. 많이 듣고 공부하는 문聞을 시작으로 사유와 수습의 과정은 반
              드시 인과의 관계로 성립된다. 때문에 지금 이 자리는 우리가 성불하기 위해 거쳐야하는 과정이
              며 이 자리에서 법을 듣기 위해 모인 동기를 반드시 올곧게 세워야 한다. 법은 수행자의 정신적
              행복과 불행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원인에 의해 생성된 모든 것은 무상합니다. 항상 찰라 생멸 변화하기 때문입니다. 생성과 소멸
              가운데 소멸은 2가지로 되는데, 거친 무상과 미세한 무상이 그것입니다. 이것은 실질적으로 모
              두가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인간의 몸의 변화 가운데 흰머리가 생겼다면 그것은
              거친 무상입니다. 10년은 1년의 변화에 의해 이루어지면 1년은 12개월로 이루어짐을 알아야 합
              니다. 아주 미세하게 들어가면 찰나멸인데 이는 어떤 대상이 존재함과 동시에 사라지는 것을 알

              아야 합니다. 오온에 의지한 나라는 것 자체도 무상합니다.
                법이란 마음의 고통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종교적으로 어느 정도 의지만 하
              여도 약간의 행복을 느낍니다. 불교는 창조주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창조주는 사람 그 자체입니
              다. 우리가 원치 않는 불행과 원하는 행복이라는 것은 원인과 조건으로 이뤄집니다. 창조주를 인
      22 22
              정하지 않는 불교와 기타 자이니즘 등 종교가 창조주인정을 하지 않음에서 같지만 행위의 주체
      라 소 식 다 람 살
              자인 나 자체 역시 원인과 조건의 산물이라는 것에서 차별됩니다.
                불교는 인과설에 대한 확실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원치 않는 고통을 없애기 위해서는 고통의
              결과물을 가져다 주는 원인과 조건을 확실히 알 때 없애는 것이 가능합니다. 선한 결과와 부정적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