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 - 월간붓다 2018년 12월호 (Vol 3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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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법문
욕망, 욕심을 없애고 그 자리에 따뜻함과 넉넉함, 포근한 배려의 친절한 어울림이 보살행이
되어서 죽음의 가치를 진정한 삶의 가치로 전환시키려는 노력이 수행이었습니다. 그러한 수행을
하는 우리는 누구입니까? 우리는 자작자수自作自受요 자업자득自業自得 그 자체입니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 스스로가 자신의 삶을 만드는 존재인 것입니다. 매순간마다 인간들은
자기 스스로의 행위를 통해서 자신의 미래의 삶을 이뤄가는 존재입니다. 창조해가는 것입니다.
그 존재가 바른 생각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도철학에서는 ‘오로지 생각이다.
사람이 뿌린 생각이라는 씨앗은 행위의 열매가 되고 행위를 다시 심으면 습관을 거두어 수확하게
된다. 습관은 성격이 되고 성격은 운명이 된다.’ 말합니다.
영국의 대처수상이 어렸을 때 아버지로부터 듣고 인생의 좌우명으로 삼았다는 이야기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생각을 조심해라, 말이 된다. 말을 조심해라, 행동이 된다. 행동을 조심해라, 습관이 된다.
습관을 조심해라, 성격이 된다. 성격을 조심해라, 운명이 된다.’
우리의 인생은 생각이 좌우한다는 가르침입니다. 우리들이라면 화엄세계華嚴世界에서 말하는
우주의 질서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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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서는 깨달음을 얻지 못한 중생이 윤회전생輪廻轉生하는 세계가 있는데, 이를 일러 지옥地獄,
의 이 달
아귀餓鬼, 축생畜生, 아수라阿修羅, 인간人間, 천상天上세계인 육도六道입니다. 육도 중에서 제일 안
법 문 좋은 지옥이나 제일 좋다는 천상의 세상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말이 있습니다. 착하게 살아야
하는 선행善行, 연민심憐愍心을 지녀야 하는 자비慈悲, 너그러움의 포용包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