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8 - 월간붓다 2020년 1월호 (Vol 38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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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심불심詩心佛心




                                                    마음







                                                           ●
                                                        고상원

                                                시인 / 여래사 불자











                 흐렸다                                        맑고

                 맑았다                                        흔들리지 않는

                                                            따뜻한 우주가 되자

                 차갑다

                 따뜻하다                                       한없이 추락하는 별똥별은 되지말자




                 울다                                         꽃이 피었다 졌다하는

                 웃다                                         마음 꽃이 오래 피어나는

                                                            즐거운 우주가 되자

                 캄캄하다

                 어둡다                                        마음은 유하지만

                                                            쇠보다  강하다

                 먹구름 속에 천둥번개 치다

                                                            이과수 폭포처럼 시원하고

                 비가 그치면                                     햇살처럼 따뜻한 마음이 되자

                 오색 무지개 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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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과 음이 있는 마음                                따사한 꽃이 피는 우주가 되자
       시심불심



                 올곧고                                        변화무쌍한 마음은 우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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