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5 - 월간붓다 2020년 1월호 (Vol 38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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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낫한 불교





               수 있다. 초기불교 경전을 토대로, 틱낫한 스님이 깊은 통찰을 통해 불교

               교리의 개념을 명확하게 짚어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틱낫한 스님은 불교는 수행의 종교임을 강조하며 마음챙김을 하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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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사마타[止]와 위빠사나[觀]를 적용해 마음챙

               김을 하면, 우리를 지배하는 생각, 습관 에너지, 망각, 강렬한 감정들을 멈

               출 수 있다. 일상생활 틈틈이 마음챙김의 호흡, 걷기, 미소, 깊이 보기 등                                                           1 월호

               을 수행하는 것만으로 지극한 기쁨과 평안에 이를 수 있다. 감정이나 습관

               에너지가 나타날 때, 그것을 알아차리는 것만으로도 불행으로 이끄는 힘

               을 멈출 수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그저 아무런 노력 없이 몸과 마음을 쉬

               게 함으로써, 아물지 않는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는 사실도 가르쳐

               준다.

                  우리가 불교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괴로움에서 벗어나

               행복해지기 위해서이다. 틱낫한 스님은 이 책에서 붓다의 가르침을 이해

               하고 행복에 이르는 가장 순수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열린

               마음이다. 붓다의 마음으로 붓다의 가르침을 받아들이고, 붓다의 수행법

               으로 늘 깨어있는 마음챙김을 하는 것이다. 그 길은 사성제, 팔정도, 중도,

               연기법 등 불교의 가장 핵심적인 기본교리를 바르게 아는 것에서부터 시

               작된다. 이를 통해 지혜를 얻고 자비를 실천하는 힘이 길러져, 타인 또한

               평온에 이를 수 있도록 보듬어 안을 수 있다. 더 나아가 우리 사회가 평화

               와 자유, 행복으로 나아가는 데 큰 원동력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불교를

               알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가장 완벽한 선물이 될 것이다.




                  책 속으로




                     고통 없이는 성장할 수 없습니다. 고통이 없다면 마땅히 누려야

                     할 평화와 기쁨을 얻을 수 없습니다. 부디 고통으로부터 달아나

                     지 마십시오. 그것을 끌어안고 그것을 소중히 간직하십시오. 붓

                     다에게 가서 그와 함께 앉아 여러분의 고통을 보여주십시오. 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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