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 - 월간붓다 2020년 6월호 (Vol 388호)
P. 9
부처님오신날 우리들의 자세
9
월간붓다
6 월호
우리들은 하나 더 자긍심을 가질 일이 있습니다. 부처님오신날 봉축마저 1
개월 뒤로 미루고 봉축기간에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국난극복을 기원하는
기도 정진을 호국불교의 정신으로 발현하여, 만 명이 넘은 우리나라의 코로나
확진자 중에 사찰마다 확진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자긍심으로 긴급재난기금에도 대처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몇 년 전, 만65세가 되니까 주민센터에서 한 달에 얼마씩 준다고 연락이
왔었습니다. 지하철도 그냥 타고 다니라고 하였지만, 지하철을 탈 때는
표를 끊어서 타고 있습니다. 4인 가족을 기준으로 100만 원 신청을 하지
않는 것도, 신청을 해서 기부를 선택하는 것도 불자로서 행동 해볼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문을 걸어 잠그고 깊은 산속에 숨어 있는 것보다 대중 속에 함께 어울리되
물들지 않음이 더 어려운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깊은 산속에 있으면서도
그의 마음이 번잡하다면 그는 비록 산속에 있으나 장터에 있는 이와 다를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