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 - 월간붓다 2021년 7월호 (Vol 4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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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법문





              되며 나의 길잡이가 참된 선지식善知識 도반道伴이요 좋은 벗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물질적인 몸에 깃든 생로병사生老病死의 실상이나 인생의

              여덟 가지 고통과 괴로움 속에 나타나는 허망함을 깨달아야만 어떤 재앙이나


              괴로움이 닥치더라도 거기에서 일어나는 고통을 벗어날 수 있는 참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 방법으로 계정혜戒定慧 삼학三學을 제시하셨

              습니다.


                 항상 된 나, 즐거운 나, 참된 나, 깨끗한 나, 상락아정常樂我淨에 들기 위

              해서는 깨달음을 이루지 않고서는 증득할 수 없다는 가르침입니다.

                 항상 한 나는 법신法身입니다. 무상한 나는 육신肉身입니다. 즐거운 나는


              열반涅槃입니다. 괴로운 나는 번뇌煩惱입니다. 참 나는 부처인데 자아는

              아트만입니다. 상일성常一性과 주재성主宰性이 없는 것이어서 한결같지

              못합니다.

                 부정한 것은 현상이고 깨끗한 것은 법입니다. 그러나 현상이라고 하는 것이


              따로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우리들의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느끼고 있는

              인생팔고人生八苦가 포함되어 있는 다양한 생활 속에 드러나는 현상입니다.

                 그러니 현상이 따로 구분지어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계정혜 삼학으로


              탐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어두운 방에 여러 가지 물건이 있다고 해도 등불

              이 있으면 그 물건을 모두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기도祈禱를 하거나 참선參禪을 하거나 간경看經을 하거나 주력呪力을 하거나


              정진精進을 할 때 설혹 잡스러운 번뇌의 생각이 떠오른다 해도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열심히 기도하고 참선하고 간경하고 주력하는 정진을 하게 되면,

              저절로 지혜광명智慧光明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어두운 공간에 등불이 없으면 눈이 있어도 볼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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