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2 - 월간붓다 2021년 7월호 (Vol 4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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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열리는 불서이야기 / 불교에 대해 꼭 알아야 할 100가지
이다. 붓다를 깨침으로 이끈 위빠사나 수행을 시작으로, 사섭법, 육바라밀,
간화선, 묵조선, 염불, 주력 같은 다양한 불교 수행에 대한 문답이 이어진다.
사실 앞에서 얘기한 교리와 역사 수행에 대한 ‘대강’만 알아도 일단 ‘초보’
딱지는 떼는 셈이다.
‘미륵’이라는 이름을 공유하고 있는 미륵보살과 미륵불이 같은 분인지, 다
른 분인지 정도는 알 수 있다. 미륵보살이 수행을 완성하여 성불하면 미륵
불이 되는 것이다.
아미타불, 약사여래, 관음보살, 지장보살 등 다양한 부처님의 이름도 설
명해 낼 수 있고, 불교의 핵심 개념인 무상·고·무아 등 핵심 교리도 이해
는 해 낼 수 있다. 불교에서 많이 쓰이는 용어인 바라밀이나 정진, 보시 같
은 단어도 기억하기 쉽게 정리한다.
그런데 불교 교리와 수행 그리고 역사에 대한 설명은 충분히 넘쳐난다.
네이버나 다음 그리고 구글 검색만 이용해도 ‘대강’은 알 수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에도 ‘불교 상식’에 대해 설명해주는 콘텐츠들이 꽤 많이 늘어났다.
하지만 이 책이 빛나는 이유는 정보의 홍수 속에 잘못 알려져 있거나 오해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꼭 집어 설명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여전히 불교는 종교가 아니라 철학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고, 심지
어 포털에는 불교가 버젓이 힌두교의 한 분파로 설명되어 있는 곳도 있다.
이런 초보적인 오류뿐 아니다. 마치 대나무 구멍으로 세상을 보는 듯한 불
교 해설도 넘쳐난다. 남방불교를 ‘소승’으로 폄훼하는 분위기는 여전히 팽
배하며 거꾸로 대승불교는 불설과는 거리가 멀고 또 심지어 이단이라고까
지 하는 주장도 있다. 모두 불교의 한쪽 측면만을 강조한다. 마치 눈 먼 이
여럿이 코끼리 다리를 만지고 품평을 하는 격이다.
여기에 각자의 입맛에 따라 혹은 관념에 따라 만들어진 불교도 넘쳐난다.
오직 선禪만이 수승한 수행법이라든가 부처님이 깨달았던 수행법인 위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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