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4 - 월간붓다 2021년 7월호 (Vol 4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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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열리는 불서이야기 / 불교에 대해 꼭 알아야 할 100가지





                    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삼종정육三種淨肉이라 하는데, 세 가지


                    조건을 갖춘 청정한 음식이면 먹어도 좋다는 뜻이다. 무엇보다 붓다

                    가 육식을 허용한 이유는 다른 데 있었다. 당시 출가한 사문에게 걸

                    식은 먹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편이었지만 하심下心, 즉 자신을 낮추


                    는 중요한 수행이기도 하였다. 얻어먹는 사람이 어떻게 우쭐하는 마

                    음을 낼 수 있겠는가. 상대가 주는 음식이 고기인지 아닌지, 맛이 있

                    는지 없는지 가리지 않고 그저 주는 대로 받는 것이 수행자의 자세

                    였던 것이다.


                                                                         285쪽 「육식, 파계인가?」 중




                    염불의 목적이 서방정토에 태어나는 것이라면, 이는 자력적自力的인


                    근본불교와는 많이 다르다. 스스로 수행해서 깨침에 이르는 붓다의

                    근본 가르침과 달리 염불은 절대 타자, 즉 아미타불의 힘에 의존한

                    타력적他力的 신앙이라는 뜻이다. 흔히 정토신앙에서는 깨침에 이르


                    는 방법으로 난행도難行道와 이행도易行道 두 길이 있다고 말한다. 자

                    기 수행을 통해 깨침에 이르는 것이 어려운 길이라면, 염불은 쉽고

                    도 빠르게 도달할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이다. 오직 간절한 마음으로

                    아미타불에게 귀의하기만 하면 극락왕생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아


                    미타불의 48대 서원에서도 “어떠한 중생이라도 지극한 신심과 환희

                    심을 내어 열 번만 나의 이름을 부르는 이가 있다면 반드시 왕생하

                    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338쪽 「염불, 현재의 마음이 부처」 중




                    불교는 앎의 철학이자 삶의 종교라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불교 역시 인문학의 근본 물음인 ‘인간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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