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3 - 월간붓다 2021년 7월호 (Vol 4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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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가지의 질문과 대답을 통해 본 ‘불교란 무엇인가?’





               나만이 최고라는 주장도 있다. 오직 명상만이 ‘불교’인 것처럼 얘기하며 주


               력이나 염불은 하열하니 ‘멀리 하라’는 주장도 서슴지 않는다. 이런 모든 주

               장은 역사적으로 살펴보거나 개인의 수준 차이를 고려하지 않으면 분명 어

               떤 부분은 ‘불교’가 아니라고 주장할 수 있다. 그래서 ‘거시적’인 관찰이 필

               요하다. 교리와 역사 그리고 수행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 자


               신이 알고 있는 불교만 불교라고 주장하며 클릭수를 늘리기 위해 ‘제목 낚

               시’를 하는 누리꾼이나 유튜버들만 따라가다 보면 불교를 ‘오해’하기 쉽다.

                  지은이는 ‘종교’와 ‘불교’로 석사와 박사를 마치고 대학에서 강의를 했고


               지금도 불교 입문자들을 위한 강의에 여전히 매진하고 있다. 그가 내린 결

               론은 ‘불교는 앎의 종교이자 삶의 종교’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경

               전과 불교 역사를 통한 불교적인 해석뿐 아니라 인간의 문제를 다루고 있


               는 인문학자의 입장에서 이런 거짓된 정보나 애매한 문제 혹은 한쪽 측면

               만이 강조된 내용들을 낱낱이 벼려낸다.

                  이 책은 교리와 역사 수행에 대해 알고 싶은 초보자뿐 아니라 불교에 대

               한 기초 지식은 없지만 인문학을 좋아하는 여러 독자들이 충분히 읽어볼 만


               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책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도 좋지만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서 때때로 꺼내놓

               고 읽어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책이다. ‘불교 초보 탈출’을 위한 ‘소장용 도


               서’다.




                  책속으로


                     붓다가 활동하던 당시 육식이 계율로 금지된 것은 아니었다. 몇 가

                     지 조건만 갖추면 고기는 먹어도 되는 음식이었다. 그 조건이란 동

                     물을 잡는 모습을 눈으로 보지 않고(不見), 나를 위해 잡았다는 소리


                     를 듣지 않으며(不聞), 나를 위해 잡았다고 의심되지 않는(不疑)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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