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 - 월간붓다 2024년 4월호 (Vol 43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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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법문
아름다운 마무리는
새로운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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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頂宇 스님
본지 발행인 | 구룡사 회주
아직도 엄동설한인데, 통도사 자장
매慈藏梅는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입춘을 지난 대보름이지만, 우리 곁에
는 봄볕이 어느새 바짝 다가와 있습니다.
우리 사찰에서는 삼동결제三冬結制를
해제解制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구룡사와 여래사는 해제와 함께 특별
히 하는 행사가 또 하나 있습니다.
매년 해왔던 것처럼 올해에도 동안거
기간 동안 불자들이 한 포, 두 포씩 십시
일반十匙一飯의 정성으로 모아온 자비의 쌀 9,600kg을 서초구청과 고양특
례시에 홍법문화복지법인 이름으로 전달했습니다.
더러는 강남 서초에도 어려운 이웃들이 살고 있느냐고 묻는 이들도 있지
만, 등잔 밑이 어둡다고, 어렵고 힘든 이들은 사바세계娑婆世界 어디에서든
지 있기 마련입니다. 중국 루쉰(魯迅)의 「희망」이라는 글에 이런 내용이 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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