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0 - 월간붓다 2024년 4월호 (Vol 43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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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관리학 / 교도소
관리는 헌신이다
제가 이란에 머무는 기간 동안 이란 구치소는 제가 늘 가는 곳이었습니다.
후에 불교를 믿지 않는 사람이 교도소 교화과를 맡으며, 점차 불교를 배척하
고 유교를 교화에 사용했습니다. 아마도 그들 가운데 기독교 신자가 많이 있
지는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타이완 교도소의 교화업무와 그 내용 역시 점차
변화되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별 문제가 안 됩니다. 우리는 전문직업인이
아니라 모두 봉사하는 것이었고, 인연 따라 교화하였을 따름입니다.
이란 교도소 안에는 과거 일제 강점기부터 내려오는 불당이 하나 있었는
데, 아미타불 불상이 한 분 모셔져 있었습니다. 실제로도 무척 장엄했습니
다. 저는 이 교도소에 갈 때마다 불당에 들어가 아미타불께 합장하고 정례
를 올렸습니다.
나중에 교도소의 총무과 도屠 과장이 제가 이 아미타불을 좋아함을 알고
찾아와 지금 이 아미타불을 교도소에 모시기 불편하니 원하신다면 팔겠다
고 했습니다. 제가 얼마냐고 묻자 그는 2만원이라 답했습니다.
당시 2만 원의 가치는 황금 열 냥은 넘었습니다. 그때 저는 차라리 2만
원을 지불할지언정 저들이 함부로 이 불상을 치워버리게 두지 않겠다고 생
각했습니다. 그래서 이 아미타불을 모시고 뇌음사로 돌아왔고 나중에 여러
존으로 복제했습니다. 지금 타이완 곳곳에는 이 아미타불을 모시고 아미타
불의 분신과 마찬가지로 법을 널리 알려 중생을 이롭게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일본의 국력이 비교적 강하니 사회 각 방면의 요구와 보살핌이 그
래도 비교적 완전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당 정부의 지도자는 마음이 편협
했습니다. 특히 장개석 총통의 부인 송미령 여사는 사람들에게 불교를 믿
지 못하도록 하고 불교의 발전도 저지하게 하여 사실상 국민정서와 위배되
었으니, 점차 민심을 잃어간 것도 이유가 없지는 않습니다. 국민당이 타이
완에서 발생한 ‘2.28 사건’에 대해 사과도 인정도 하려 하지 않으니, 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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