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5 - 월간붓다 2018년 03월호 (Vol 36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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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담는 그릇, 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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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월 다 붓
3 호 월
령으로 직위 명을 공식 교체한 롭상상게(49) 박사는 정치 외교 활동에 보다 진취적
으로 임하고 있다. 올해를 기점으로 미국 티베트 대사가 교체되면서 미국의 티베트
난민 정책을 재정비하는 것은 물론 남아프리카 노벨평화상 수상자 회담 당시 달라
이라마 비자승인 거부 문제로 가시화 되었던 것을 롭상상게 박사가 대신 방문하는
등 과거 달라이라마가 행해오던 해외 순방과 난민정책 외교의 선봉에 서고 있다.
티베트력 새해인 지난 16일 저녁 6시 30분 경,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1300
년의 역사를 가진 티베트 조캉사원에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나면서 다람살라를
비롯한 전 세계 티베트 난민 사회는 충격에 휩싸이기도 했다. 위쳇과 같은 개인
SNS를 통해 티베트 본토에서 직접 촬영된 영상이 다람살라에 전해지면서 해외 언
론도 연이어 보도에 나섰지만 정작 중국은 언론 통제를 통해 사건 피해 여부를 밝
히지 않았다. 결국 사건 발생 후 4일 후에야 사원에 피해가 없고 인명피해가 없었
다는 식의 단순 보도에 그쳤다. 조캉사원에는 7세기 중국 당나라 문성공주가 티베
트의 법왕 송첸캄뽀와 국혼을 하는 답례로 가져온 12살의 싯타르타 석가모니 붓다
상이 모셔져 있다.
붓다의 법어가 기록된 경전을 수학함에 있어 완벽히 이해하는 경지가 있을까요? 수행자는 기
본적으로 내가 따르는 학파와 외도의 차이를 살피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일방적으로 “나의 스승
이 이와 같이 말씀을 하셨다.”라거나 어느 논사가 “그와 같이 말씀하셨다.”라는 일방적 근거가 아
닌 나 스스로가 논리적으로 밝혀낸 주체적이고 자각된 주장이 서야합니다. 인간의 역사에서 인
류의 존재 여부에 대한 의문을 들기 시작한 이래 상일 주제하는 ‘나’라고 하는 인간의 근본 명제
는 수많은 가설로 논의되어 왔습니다. 종교적 사상의 관점에 있어서는 창조주를 인정 하는가 인
정하지 않는가로 구분이 되며, 불교에서는 창조주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견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