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시詩
평창동계올림픽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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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원
시인, 구룡사 불자
그들만의 잔치로 알았다
사실 그렇다
못살거나
덥거나하면
꿈도 못 꾸는 경기다
우린 잘난 자들의 슬픈 올림픽을 열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하면 된다다
배추소년이나
영미! 외치는 의성소녀들이나
먹보 스켈리턴 선수나
다 해보자다
우리도 경제대국이고
쇼트트랙 스케이트 강국이고
반만년 역사 가진
자랑스런 민족 아닌가
근성과 끈기를 가진 민족 아닌가
여기저기서 메달 소식이 울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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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의 조용한 아침 국가는
연 자 과
하면 된다를 보여줬다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