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0 - 월간붓다 2018년 03월호 (Vol 361호)
P. 60

자연과 시詩






                            평창동계올림픽을 마치며




                                                     ●
                                                   고상원
                                               시인, 구룡사 불자







                              그들만의 잔치로 알았다
                              사실 그렇다

                              못살거나
                              덥거나하면
                              꿈도 못 꾸는 경기다
                              우린 잘난 자들의 슬픈 올림픽을 열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하면 된다다
                              배추소년이나
                              영미! 외치는 의성소녀들이나
                              먹보 스켈리턴 선수나
                              다 해보자다


                              우리도 경제대국이고
                              쇼트트랙 스케이트 강국이고

                              반만년 역사 가진
                              자랑스런 민족 아닌가
                              근성과 끈기를 가진 민족 아닌가
                              여기저기서 메달 소식이 울릴 때
      58
                              동방의 조용한 아침 국가는
      연 자 과
                              하면 된다를 보여줬다
        시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