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9 - 월간붓다 2018년 12월호 (Vol 3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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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귀오계의 인간불교적 의미





                 ③ 스님께 귀의함:  스님은 불법을 봉행하며 해탈을 구하는 이로서, 선생님에 비유되며 우리
                                 의 선지식이라 할 수 있다. 아직 번뇌를 끊고 실성實性을 증득하지는 못
                                 했지만, 불법의 진리를 가지고 대중이 끊임없이 배우도록 이끈다. 스님                              57
                                 을 가까이하면 우리 신심이 정화되고 영성靈性이 승화될 수 있다.                                  간 월 다 붓


                 삼보에 귀의함은 영단묘약靈丹妙藥을 얻는 것과 같다. 탐·진·치라는 마음의 병을 치료할                                             12 월 호
               수 있고 등불이나 달과 별처럼 길을 잃고 헤매는 우리들을 이끌어줄 수도 있다. 또한 인해人
               海에서 갈 길을 찾게 해주어 생사의 고해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한다.
                 삼보에 귀의하면 궁극적인 해탈에 도달할 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현세에서도 이익을 받
               게 해준다.
                 ① 불제자가 됨: 삼보에 귀의한 사람은 우주를 통틀어 위대한 성자이신 석가모니
                 ② 악취에 들지 않음: 경전에 이르길 부처에 귀의하면 지옥에 떨어지지

                 ③ 장엄한 인격의 형성:  삼보에 귀의하면 믿음이 한층 더 높아진다. 사람의 몸에 도덕이라
                                     는 아름다운 의복과 보석왕관을 쓴 것처럼 인격이 장엄해진다.
                 ④ 선신의 보호를 받음:  부처님은 일찍이 용천龍天과 일체의 선신들에게 가르침을 보호하고,
                                     말법末法시대에 삼보에 귀의한 제자들을 보호하라고 명했다. 그러
                                     므로 삼보에 귀의하면 천룡팔부와 호법선신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
                 ⑤ 존경을 받음:  삼보에 귀의한 사람은 인간계와 천상계의 모든 중생들에게 존경을 받을 수
                               있다.
                 ⑥ 만사가 순조로움:  삼보의 가피에 힘입어 귀의한 자는 업장이 소멸되고 평안하게 될 것이
                                   며, 하는 일마다 모두 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
                 ⑦ 복덕을 쌓음: 『 불설희유교량공덕경佛說希有校量功德經』에서 이르기를 “의복, 음식, 탕약, 와
                               구 등 4가지를 공양하고, 칠보불탑을 세워 사리를 공양하더라도 그 공덕은
                               삼보에 귀의한 자의 100분의 1정도 밖에 안 된다”라고 하였다. 이로써 삼
                               보에 귀의한 이로움이 얼마나 수승한지 알 수 있다.
                 ⑧ 어진 사람을 만남:  삼보에 귀의하면 번뇌가 소멸되고, 선한 사람을 친구로 사귀며, 어디

                                   를 가도 편하니 좋은 인연이 생긴다.
                 ⑨ 수계의 기초가 됨:  삼보에 귀의한 사람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오계, 팔관재계, 심지어 재
                                   가보살계까지 받을 자격이 생긴다.
                 ⑩ 불도를 이룸:  삼보에 귀의한 사람이라면 이번 생에 수행하지 않았더라도 신심信心과 선
                               연 善緣이 있으므로 장차 미륵보살이 인간세계에 오시어 ‘용화삼회(龍華三
                               會: 미륵보살이 용화수龍華樹 아래에서 3번에 걸쳐 여는 법회)’를 할 때, 모두 제도할
                               것이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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