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8 - 월간붓다 2018년 12월호 (Vol 3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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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불교





                             다 같이 중수하며 승단의 기초를 세우는 것을 가리킨다. 그 여섯 가지는 다음
                             과 같다.


                  ① 견화동해見和同解: 사상 측면에서 공통된 인식을 가지니, 이것은 사상의 통일이다.
                  ② 계화동수戒和同修: 법제 측면에서 인간은 누구나 평등하니, 이것은 경제의 균형이다.
                  ③ 이화동균利和同均: 경제 측면에서 균형적으로 분배하니, 이것은 경제의 균형이다.
                  ④ 의화동열意和同悅: 정신 측면에서 뜻이 같고 생각이 일치하니, 이것은 생각의 발전이다.
                  ⑤ 구화무쟁口和無諍: 언어 측면에서 다툼 없이 화목하니, 이것은 친밀함이다.
                  ⑥ 신화동주身和同住: 행위 측면에서 남을 침범하지 않으니, 이것은 화목하게 함께 지냄이다.


                  사리事理가 서로 조화를 이뤄 위로는 불도를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제도하며, 자신은 물
                론 남도 제도하므로 ‘스님’이라 부른다. 여기에서는 당초 부처님을 따라 출가한 다섯 비구와

                1,250분의 큰 비구 아라한을 가리킨다. 또는 넓은 의미로 지금의 승가집단 및 대보살 승가집
                단을 가리킨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사람은 누구나 불성을 갖고 있으므로 ‘불’은 우리 자신을 가리킨다. 부
                처님께 귀의함은 우리의 진여불성眞如佛性에 귀의하는 것이다. ‘법’이란 진리이며, 우리들 한 사
                람 한 사람의 자각법성自覺法性이자 죽지 않는 법신혜명法身慧命이다. ‘승’이란 복전福田을 의미
                한다. 넓은 땅과 전답을 소유한 것과 같다. 마음 밭의 땅을 개발한 뒤에는 씨를 심고 가꿔 자
                신의 공덕에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
                  간단하게 말해, 귀의삼보란 교주인 ‘부처님’과 진리인 ‘법’과 나를 이끌어 주는 스승인 ‘스님’
                께 귀의함이다. 세 가지 모두 중생이 해탈하는데 중요한 인연이다. 그러므로 경전에서는 부처
                님을 훌륭한 의사에, 법을 미묘한 약에, 승려를 간호사에 비유했다. 병에 걸린 사람은 이 세 가
                지가 동시에 구족되어야 병이 나을 수 있다.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불·법·승 세 가지의 힘
                에 의존해야 고난을 벗고 즐거움을 얻을 것이며, 해탈의 세계에 도달할 수 있다. 그러므로 불·
                법·승을 삼보라 부른다.
                  삼보에 귀의하면 우리 자성을 자각하고 마음속 보물을 개발할 수 있게 된다.



                  ① 부처님께 귀의함:  부처님은 인간세계의 진리를 체득할 분이다. 하늘의 일월日月처럼 진
                                    리의 빛을 널리 비춰 미혹에 빠진 자가 바른 길을 찾을 수 있게 빛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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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② 법에 귀의함:  법은 일상생활의 덕행을 규범 지을 수 있는 불변의 규율이다. 가르침대로 실
      불 교 인 간
                                천하면 올바른 인식을 할 수 있고, 열심히 실천하면 피안에 도달할 수 있다.
                                기차의 바퀴처럼 앞을 향해 그대로 전진만 하면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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