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 - 월간붓다 2020년 1월호 (Vol 383호)
P. 10
이달의 법문
하고, 그런 뒤에 가르쳐서 십선도十善道를 닦게 하고, 이렇게 천
겁 동안 공양한 뒤에 4선四禪에 머물게 하고, 백 천겁을 지낸 뒤
에 4무량심四無量心에 머물게 하고, 억 겁을 지낸 뒤에 4무색정
四無色定에 머물게 하고, 백억 겁을 지낸 뒤에 수다원과에 머물게
하고, 천억 겁을 지낸 뒤에 사다함과에 머물게 하고, 백 천억 겁
을 지낸 뒤에 아나함과에 머물게 하고, 나유타 억 겁을 지낸 뒤에
아라한과에 머물게 하고, 백 천 나유타 억 겁을 지낸 뒤에 가르쳐
서 벽지불도에 머물게 하였다면, 불자여,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사람의 공덕이 많다고 하겠는가.”
여래如來의 종성種姓이 끊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초발심을 했고
보리심을 한결같이 지니고 그 보리심이 방편이 되어서 팔만장교도 설하
셨고 수없는 불가사의한 위신력을 나투게 되었다는 가르침을 주시고자
하셨습니다.
부처님 일이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중생을 위하는 일입니다.
중생을 위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바로 사홍서원을 통해서 여래의 종성,
보리심의 종성이 끊어지지 않게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초발심을 통해서 보리심을 증장하고 선근장양善根長養
해서 무상정등정각無上正等正覺을 바라밀다波羅蜜多로 이루신 것입니다.
모든 부처님의 경계가 모든 중생에게 평등함을 알게 한 연고로 보리심을
냈다는 것입니다. 대만 불교를 순례하고 성운대사를 만난 뒤 월하 노스님을
생각하면서 뉴욕 원각사 불사를 비롯한 또 다른 불사에 대한 원력을 초발심
으로 다시 시작하겠다는 다짐을 하는 것도 이와 같은 서원인 것입니다.
부처와 중생의 차이가 무엇입니까? 본래 우리 모두는 부처의 성품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처를 잃어버린 이가 범부중생입니다. 그러니
10
부처를 찾고자 하는 것이 수행정진입니다. 보리심으로 여래의 종성을 끊
이달의
어지지 않게 하는 바라밀다를 실천해서 드러난 현상이 무상정등정각을 이
법문
루는 것입니다. 그러한 삶속에 보리菩提는 의미 있는 생활이요, 더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