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 - 월간붓다 2020년 1월호 (Vol 383호)
P. 30
다람살라 소식 / 달라이라마, 지혜의 빛
성장시키는 방법뿐입니다. 실집과 아집에 의해 모든 번뇌가 생겨남을 알
아차리는 지혜의 힘이 있어야 합니다. 무상을 마주하여 본래 공한 본성을
알아차리고 그에 합당한 행동을 해야 합니다.
일체 만물과 현상이 나의 눈에 보이고 사유 된 것에 응한 바 그대로 존
재해 반응하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중생 윤회 해탈 부처와 같은 것 역시
가설된 세속의 관점일 뿐입니다. 나에게 보이는 부처님의 모습이 내가 보
고 배운 바 그대로 인가. 그 역시 그렇지 않습니다. 『반야심경』에서, ‘색즉
시공 공즉시색’이라 하였습니다. 다른 무엇에 의해 공한 것이 아니라 본래
공한 것입니다.
실집을 제거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지혜를 밝히십시오. 지혜란 실상을
30
헤아림의 다른 말입니다. 입중론에서 일컫는 바와 같이, 일곱 가지의 고찰
다람살라
을 통해 실체의 자성을 바르게 아는 것이 그러합니다. 붓다께서는 초전 중
전 삼전의 법륜을 통해서 법을 설하셨고 우리는 근기에 따라 수승한 단계
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