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7 - 월간붓다 2021년 7월호 (Vol 4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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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업력을 심는 지금이 되길”
로 인해 자행되는 모든
분열과 충돌은 대화로
마무리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면 보
다 행복하게 서로의 부
족한 부분을 채우며 진
실하게 어울릴 수 있는
가를 토론해야 합니다.
행복이란 생명 지닌 존재의 공통된 희망 사항임을 유념하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지구 온난화와 기후 이변이 가시화되는 지금 우리는 보다 진실하게
각성해야 합니다. 인간은 이 푸른 지구별에서 살아가는 인간 공동체라는 사
실을 인지해야 합니다. 행복의 관점에서 물질적인 만족과 추구에 이끌리기
보다 인간 본연의 가치를 회복하고 더 나은 우리의 내일을 위해 대화하는
데 지금을 활용해야 할 것입니다.
1959년 3월 17일 제가 티베트의 라싸를 뒤로하고 인도로 망명길에 올랐
던 그때를 기억합니다. 그때 저는 달라이라마의 여름궁전 노블링카에서 긴
박한 상황에 직면해 있었습니다. 당시 중공군은 달라이라마를 호위한다는
명분으로 저의 거처를 찾고 있었습니다. 신탁승 오라클이 명한 날과 시, 노
블링카에서 말을 타고 정예의 호위부대와 함께 유일한 탈출구 인도로 향했
습니다. 얼마만큼 갔을까요. 말 고삐를 쥔 호위병이 저에게 정중히 말을 건
넸습니다.
“성하. 지금 라싸의 뽀딸라 궁을 보십시오. 언제 다시 보시게 될지 기약
할 수 없을 수 있습니다.”
저는 그 말에 오던 길을 되돌아보며 나의 오랜 거처였던 뽀딸라 궁을 마
지막으로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6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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