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 - 월간붓다 2021년 7월호 (Vol 4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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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행증’으로 읽는   화엄경   열두 꼭지⑦





                      이해(1/6); 보광명전의 설법










                                                          ●

                                                        신규탁
                                                연세대 철학과 교수














                 1.


                 부처님께서 마가다국 보리수 밑에서 바른 깨달음을 성취하시자마다 곧

              바로 『화엄경』 설법을 시작하셨다. 그 자리에서 총 6품이 설해졌다. 그런데

              이제는 그 보리수 밑을 떠나지 않으시고 보광명전 법좌에 앉으셨다. 본래

              의 자리를 떠나지 않고 설법의 장소를 옮기는 발상, 이런 발상이 바로 화엄


              의 묘미이다. 독자들로 하여금 무한한 상상을 하게 한다. 이런 부처님의 능

              력이 불교 의례 속에서는 이렇게 찬송된다.





                    法身遍滿百億界 법신변만백억계

                    普放金色照天人 보방금색조천인

                    應物現形潭底月 응물현형담저월


                    體圓正坐寶蓮臺 체원정좌보련대




                    법신은 천 백 억 세계에 계시면서


                    밝은 색을 내어 하늘과 인간계를 비추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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