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4 - 월간붓다 2021년 7월호 (Vol 4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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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행증’으로 읽는   화엄경   열두 꼭지⑦





                    이 같지 아니함을 아시고 알맞게 법을 말씀하여 조복하며, 이리하여


                    법계와 허공계까지도 같느니라. ……. 여러 불자들이여, 이 4천하의

                    동방에 다음 세계 있으니 이름이 선호이다. …….”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그 힘을 받아 보살이 설법을 하는 방식으로 『화엄


              경』은 구성되어 있다. 보광명전의 설법에 등장하는 보살은 문수사리이다.

              이 문수의 입을 통해서 ‘모든 4천하’의 다양한 중생들의 종류와 그 속에 사

              는 중생들의 무수한 생각만큼 많은 세계를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그 세계


              각각 마다 부처님의 명호도 다르다고 설명한다. 그렇게 다른 이유가 중생

              들의 좋아함과 욕망이 다르기 때문이란다.




                 5.


                 보광명전에서 시작된 제2회의 모임에서 회중들이 궁금해 했던 내용 10

              가지는 위에서 인용했다. 그 가운데 ‘⑹부처님의 말씀하신 법’에 대해 문수

              보살께서 어떻게 대답하시는 지를 보자. 이하는 「8.사성제품」의 일부이다.


              불교의 핵심 내지는 근본이 ‘4성제’임을 『화엄경』이 증명하고 있다. 그렇다.

              대승경전도 초기불교의 교리 위에서 성립된 것이다.





                    “여러 불자들이여, 고苦라는 성제聖諦를 이 사바세계에서 혹은 ‘죄’라

                    하고, 혹은 ‘핍박’이라 하고, ‘변해 달라짐’이라 하고, ‘반연’이라 하고,

                    ‘모임(聚)’이라 하고, ‘가시’라 하고, ‘뿌리를 의지함’이라 하고, ‘허망하


                    게 속임’이라 하고, ‘창질 자리’라 하고, 혹은 ‘바보의 행동’이라 하느

                    니라.”





                 이렇게 시작한 문수보살의 설법은 「8.사성제품」 내내 이어진다. 그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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