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 - 월간붓다 2018년 02월호 (Vol 36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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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정, 믿음의 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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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월 호




















               분되는 소작 행 요가 무상요가로 수행에 돌입하게 됩니다.
                 용수보살의 보리심석은 무아와 보리심을 중점적으로 논의하고 있습니다. 입보리행론에서 논
               하는 자타상호 교환법의 근저가 되는 것이 바로 보리심석입니다. 저 역시 쿠눌라마 린포체로부
               터 보리심석에 대한 법의 구전을 받았습니다.
                 신심을 일으킴의 대상이란 무엇인가. 바로 석가모니 붓다의 법입니다. 보다 값진 법이 되기 위
               해서는 법의 동기를 바로 세워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법의 공덕입니다. 혹여 불법의 허물을 찾
               고자 하는 이가 있다면 지난 2천 6백년의 시간을 거슬러 역대 논사와 먼저 대론을 벌여야 할 것
               입니다. 법을 사유함에 기준을 삼되 무아의 진여를 앎이 참된 지혜입니다. 더불어 보살의 행을
               올곧게 실천하겠다는 서원이 평상심이 되어야 합니다.
                 사상과 철학에 근거하여 붓다의 법을 해석할 수 있어야 합니다. 비로소 이해가 되었을 때 굳건한

               신심을 일으켜야 합니다. 단순히 말로써만 반복하면 아무런 성과가 없습니다. 가장 먼저 석가모니
               붓다가 인간적인 측면에서 누구였는가를 살피는 것으로 시작하십시오. 후대에 외도사상과 학파의
               분열로 인해 제자들의 논법이 어떻게 변화 되었는가 살피는 것도 흥미로울 것입니다. 그로 말미암
               아 궁극의 지향점이라고 할 수 있는 대승의 이타사상으로 승화시킬 수 있어야겠습니다.


                                                                 인도 보드가야에서 가연숙 (보림화)
                                                                           omflower@gmail.com
                                                                           가교. www.gagy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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