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착한 먼지처럼 잘 씻겨진 코끼리들이 다 물고 가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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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몸 봄과 여름
월간붓다
거룩한 법당 가을의 노래를 찾아야 한다
어리석음을 먹고 사는 신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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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의 모든 땅은 꼭꼭 부둥켜 안아라 월호
우리들의 식어버린 피 툰드라의 긴 밤을 벗어나야한다
지금 이 시간 누가 무릎을 꿇고 울고 있는가 우리의 몸 거룩한 별
저 새벽의 사나이들이
모든 가난의 아버지는 우리의 몸 건져 올리는 그물이
야자나무 위에 높이 매달린 땅 우리의 마지막 몸이다
불이 꺼지고
모래언덕에 바람 불어오지 않는다
작은 들꽃처럼 흔들리는 밤과 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