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4 - 월간붓다 2021년 8월호 (Vol 4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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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열리는 불서이야기 / 초기불교-붓다의 근본 가르침과 네 가지 쟁점
대승불교 순으로 발전했다. 부파불교는 불법 해석을 둘러싸고 승가가 분열
하면서 생겨난 불교이므로 초기불교와는 그 성격을 달리하며, 대승불교는
그 후 다시 200년 이상 흐른 뒤에 생겨난 불교이다.
이 책에서는 초기불교의 특징을 다섯 가지로 정리한다.
첫째는, 평등주의이다. 붓다는 행복이란 절대자가 주는 것이 아니라 스
스로 노력해야만 얻을 수 있다고 보았다. 계급과 성별에 상관없이 누구라
도 자신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믿고 해탈을 향하여 정진하도록 하는 것
이 중생에 대한 인간 붓다의 관심사였다. 이런 점에서 초기불교는 인간 평
등주의를 실천한다.
둘째는, 초기불교의 교리가 합리적이고 객관적이라는 점이다. 저자는 붓
다 설법이 주로 고통을 가진 사람을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것이었지
만, 눈앞의 고통 해소를 위하여 초자연적인 것이나 주술, 기도(무엇인가를 실
현하기 위한 기도를 말함), 마력 등을 동원하지는 않았다는 점에 주목한다.
셋째는, 초기불교가 현실주의 내지 현장주의라는 점이다. 붓다의 관심은
지금 여기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의 현실 문제였다. 그래서 문제를 가진 이
의 상태나 신분계급, 종교적 배경에 따라 그에 대한 대처 방법이 달랐다. 설
법도 대중의 언어로 이루어졌다. 붓다가 설한 열반도 사후세계가 아니라 이
생에서의 행복이었다.
넷째는, 초기불교의 도덕적 행위의 실천, 즉 윤리성이다. 붓다는 ‘바라문
이란 출생에 의하여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행위에 의해 정해진다’라는 말은
거듭 되풀이하였다. 인간은 신분이나 성별 등에 관계없이 열반에 도달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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