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8 - 월간붓다 2021년 8월호 (Vol 4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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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카페 32 / 진관사 ‘연지원’에서



































                    이승을 숨박꼭질하며 허기진 영혼들이여

                    허상을 붙들고 서방정토 가는 길을 잃은 영혼들이여


                    덕 높은 스승이 베푸시는 법문을 가슴으로 듣고

                    진관사 마음의 정원에서 흠향하시거든

                    한의 껍질에서 벗어나 해탈하소서


                                                               -수륙재를 올리는 진관사에서-




                 진관사에서 음식공양을 받아 본 사람은 음식이 설법이요, 법공양이라는

              것을 느낀다. 스님은  한 젓가락 음식으로도 설법을 담아내신다. 그 음식을


              먹는 사람은 한 젓가락에 담긴 부처님의 진리를 자신의 몸으로 스며들게 한

              다. 진관사로 사찰음식을 배우러 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도 사찰

              음식 자체가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치유의 약이요, 감로법이기 때문이라 본


              다. 만약 사찰음식을 체험해 보지 못했다면 <연지원>이라는 찻집을 들어가

              차 한 잔 하길 권한다. 겨울엔 대추차가 직접 달여 나오기 때문에 진국이지

              만 시원한 여름엔 팥빙수도 괜찮고, 냉매실차가 그만이다.


                 일주문 앞 커다란 바위에 ‘마음의 정원’이라 새겨진 것이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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