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3 - 월간붓다 2018년 02월호 (Vol 36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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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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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그리스도교 명상 공동체(WCCM: World Community for Christian Meditation)의 모태가 되
었다. 이 명상 모임은 현재 영국, 캐나다, 미국, 독일, 프랑스, 한국, 중국, 일본, 필리핀을
포함한 전 세계 100여 개 나라에 약 2,000개의 그룹이 존재하며 평신도가 중심이 되어 활
동하고 있다.
신부가 세상을 떠난 후 그를 기리기 위해 1984년부터 해마다 ‘존 메인 세미나’가 열려 지
금에 이르고 있다. 이 세미나에서는 영적 추구에 평생을 바친 다양한 인물들을 초청해 영
성과 기도, 명상, 타종교와의 대화 등을 주제로 강연을 듣는다. 1994년, 존 메인 세미나는
매우 특별한 자리를 준비했다.
티베트 불교의 지도자이며 정신적 스승인 제14대 달라이 라마를 초청해 ‘선한 마음: 예
수의 가르침에 대한 불교도의 견해(The Good Heart: A Buddhist Perspective on the Teaching of
Jesus)’라는 주제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복음서 가르침에 대한 달라이 라마의 생각을 듣기로
한 것이다.
역사적으로 전무후무한 이 제의를 기꺼이 받아들인 달라이 라마는 북런던에 있는 미들섹
스대학 강의실에서 가톨릭 대주교에서 인디언 원주민 주술사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지의 종
교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예수의 가르침에 대한 강의를 시작했다. 강의는 매우 인상적이고,
독특하고, 웃음 넘치고, 감동적이었다. 이 책은 3일 동안 진행된 그 강의의 생생한 기록이
며, 출간 직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고 많은 나라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이 책은 늘 접하는 성서의 가르침을 새로운 관점에서 보게 한다. 그뿐 아니라, 강의 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