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5 - 월간붓다 2018년 05월호 (Vol 36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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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료한 마음을 가꾸는 오늘을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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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월 호






















               어야 합니다.
                 자성이란  본래의  성품으로  고정된  것입니
               다. 여기 이 자리에서 어디 한번 자성을 찾아보
               십시오. 그 어디서도 찾을 수가 없을 것입니
               다. 자성의 실제 없음을 세속의 관점에 의하여
               발견할 때 비로소 보리심의 싹이 피어난다고
               하였습니다. 더불어 보리심은 이기심을 줄여감으로써 성장합니다. 공성의 논리에 준하여 상호
               의존의 조화를 알아차릴 때 무자성의 실상은 마치 허깨비와 같이 비춰지기도 합니다. 오직 원인
               과 조건에 비롯하여 발생하기에 고정된 바가 없습니다.

                 일체 중생을 이롭게 하는 바른 이를 붓다라고 정의합니다. 붓다의 가르침 가운데 연기법을 찬
               탄하는 것은 자성의 공함을 보다 명료하게 합니다. 일체의 희론을 적멸케 하는 연기법에 대적할
               논거는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인과의 연기와 상호의존의 연기를 사유하는 것이 바로 불교의 핵
               심입니다. 이로써 얻어지는 확신은 해탈과 열반에 이르는 열쇠가 됩니다.


                                                                 인도 다람살라에서 가연숙 (보림화)
                                                                           omflower@gmail.com
                                                                           가교. www.gagy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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