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5 - 월간붓다 2018년 11월호 (Vol 3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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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럭 만두소리에 얹혀지는 만두향기
居然能啖盡
후다다닥 다 먹어치우고 나니
거연능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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厚意儘難忘 붓 간 월 다
후의진난망 고마운 후의를 잊기 어려워라
11 월 호
친구가 찬합에 만두를 담아서 보내왔다. 시 속에는 표현되어 있지 않지만 따뜻한 김이 모락
모락 피오오르는 듯하다. 지극한 정성이 눈에 보이는 듯 하고 귀에 들리는 듯하고 향기가 코에
와 닿는 듯하기도 하다. 매실로 담근 장까지 담고는 계피와 생강도 잊지 않고 있다.
부스럭거리는 상념 속으로 만두가 들어온다. 구수한 냄새가 빗소리 저 밖으로 나가버릴까
봐 걱정이다. 다시금 빗소리가 후두둑 낙엽을 밟아 들어오고 있다. 만두냄새도 함께 따라 들
어온다.
그렇게 들어왔다가 다시 슬며시 흘러나가고 있다.
한국불교의 미래 어린이·청소년포교에
“한 나라의 장래를 보려면 그 나라의 청소년들을 보라.”는 명언이 있
습니다. 이는 미래사회에서 주체적인 역할을 해 나갈 사람들이 현재의 청소년들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특히 우리 민족과 더불어 삶의 문화를 주도해 온 불교는 더욱 그러하다 할 것입니
다. 구룡사에서는 한국불교의 미래에 대한 이와같은 큰 뜻을 가지고 사찰 창건과 함께 어린이
와 청소년법회를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이 불사가 성공하여 한국불교의 밝은 미래를 담보하
려면 무엇보다도 구룡사 신도님들의 어린이와 청소년포교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할
것입니다. 이 땅의 불국정토 건설을 위하여 함께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신도님들의 자녀분들
부터 구룡사 어린이법회와 중·고등학생법회, 청년법회에 보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어린이 청소년 법회안내
◆ 어린이법회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 (2층 애기법당)
◆ 중·고등학생법회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5층 열반전)
◆ 청년법회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2층 애기법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