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 - 월간붓다 2019년 10월호 (Vol 3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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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살라 소식 / 달라이라마, “지금 여기 우리가 함께할 불교의 방향”을 일깨우다





                                                                                   해집니다. 비로소 견분과 상분의 명확함이 규명되었습니다.

                                                                                   그리고 삼전 법륜은 해심밀경을 통해 여래장과 정광명을 분

                                                                                   석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이번에 함께 논의하고자 하는 보성

                                                                                   론에 담겨 있습니다.

                                                                                     불교를 수행하는 우리는 잘 압니다. 변화하는 모든 것이

                                                                                   고통이라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그리고 우리는 집착으로부

                                                                                   터 해방되기 위한 길을 찾고자 합니다. 무지의 실체를 명확

                                                                                   히 보고 나라고 하는 몸과 마음의 작용을 헤아립니다. 독립

                                                                                   된 자아라고 착각하고 영원하리라 착각하는 나를 보다 확장

                                                                                   해 공공의 업으로 회향하고자 보살심을 일으킵니다.

                                                                                     지금 우리는 마치 금을 자르고 태우고 또한 문질러 보듯이

                                                                                   의문을 들어 그동안 믿어 의심치 않았던 고착된 관념들을 환

                                                                                   기해야 하는 때에 있습니다. 지금 제가 하는 말 역시 의심을

                                                                                   일으켜 보고 나름의 지식의 잣대로 해석하면서 올바른 진실

                                                                                   을 규명해 보도록 하십시오. 그것이야말로 이 시대에 부합하

                                                                                   는 현명한 불자의 수행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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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람살라                                                                                                              인도 다람살라에서 가연숙 (보림화)

                                                                                                                                       omflower@gmail.com

                                                                                                                                       가교, www.gagy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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