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4 - 월간붓다 2019년 10월호 (Vol 3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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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의 불교(10)
거두어 와서 마음을 가다듬어야(正念) 한다. 바깥 경계 는데 이것이야말로 괴로움[苦]이라는 사실을 관觀해야
란 다만 마음이 구성한 것이어서 실체가 없다고 인식 하며, 과거에 생각한 모든 법이 어슴푸레하여 꿈처럼
하는 것이 그게 바로 마음 가다듬는(正念) 것이다. 한편 실체가 없는 사실을 관觀해야 하며, 현재 생각하는 모
이 마음도 자상自相이 없어서 어느 순간에도 잡을 수가 든 법은 번개처럼 실체가 없다는 사실을 관觀해야 하
없다. 며, 미래에 생각할 모든 법도 마치 구름 같아서 갑자기
일어나는 것임을 관觀해야 하며, 세간 속에 살아가는
다시 만약 사람이 오직 지止만을 닦으면 곧 마음이 생명체의 육신이란 모두 다 깨끗하지 못하고 갖가지로
가라앉아서 혹은 게으름을 일으켜 이런 저런 선행을 오염되어 있어서 아낄만한 것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닦기를 좋아하지 않아 대비심을 잃어버린다. 그래서 관觀해야 한다.
관觀을 닦는 것이다. 이러하니 다음과 같이 생각해야 한다. 즉, 모든 중
관을 수행하는 사람은 마땅히 모든 세간의 유위有爲 생들은 시작이 없는 과거로부터 모두 무명에 의해 훈
법은 오래 머물지 않고 잠깐 동안에 변하여 없어지며, 습되었기 때문에 마음에 생멸하는 번뇌가 있어서 이미
모든 마음의 작용이 순간순간 생성하였다가는 소멸하 몸과 마음에 큰 고통을 모두 받았다. 현재에도 곧 한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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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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