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6 - 월간붓다 2020년 6월호 (Vol 3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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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샘터





                                       혼자 사는 삶







                                                          ●

                                                        이지숙
                                                 작가·칼럼니스트














                 요즘은 여러 가지 사회 구조적 이유로 1인 가족 주거 형태가 점점 많아지

              는 추세다. 나이가 들어 부부 사별이나 황혼 이혼 등 기타 이유로 혼자 살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기도 하고, 20~30대의 젊은 층에서 부모로부터 독

              립하여 혼자 사는 선택적 홀로 서기도 있다. 예전의 북적대는 대가족 형태

              의 삶에서 조촐한 핵가족화와 혼자 사는 형태의 가족 구조는 합리적이고 자

              유로운 생활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반면에 외로움이라는 안타까운 병을 낳

              는 폐해도 있다.




                 최근 뉴스에서 영국은 외로움을 국가 정책 의제로 다루면서 ‘사회적 전염

              병’으로 정의하고 외로움 담당 장관을 임명해 ‘외로움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국가적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외로움은 건강을 해치는

              치명적인 요소로, 개인적 외로움을 막아야 사회적 비용과 공동체의 위협을

              막을 수 있다는 취지에서 외로움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 중이라는 것이다.

              이 뉴스를 접하면서 우리나라도 하루 빨리 외로움에 대비하는 구체적인 대

              응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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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샘 터 반
                 프랑스 의대의 루이쟈콥 연구원 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혼자 사는 사

              람은 성별이나 나이에 상관없이 정신장애가 생길 위험이 크고, 그 주요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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