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0 - 월간붓다 2021년 8월호 (Vol 4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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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식을 찾아서 / 백곡 처능(白谷 處能 1617-1680)①
스님뿐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님은 스승 벽암 스님이 주로 활
동했던 순천 송광사와 완주 송광사, 합천 해인사, 보은 법주사 등의 사찰에
서 불사佛事를 함께 하면서 보조국사 지눌의 선풍禪風을 현창하고자 하였
다. 스님은 30세인 1646년(인조 24)에 구례 화엄사에서 강설하였다. 임진왜
란으로 소실된 화엄사의 여러 전각을 중건하고 백곡 스님이 법회를 개최하
여 선풍을 계승 진작하였던 것이다. 스님은 스승 벽암 스님이 주관하는 안
심사의 강학회에 참여하였고, 그 이듬해에는 금산사에서 대법회를 5일간
주관하기도 하였다.
1657년(효종 8) 무렵에는 지리산 칠불암에서 스승 벽암의 저술 『석문상의
초釋門喪儀抄』에 대한 발문을 지으면서 불교 의례집의 간행에 동참하여 불
교의례의 확립으로 유교의례에 대응하고자 하였다. 『석문상의초』는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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