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7 - 월간붓다 2018년 04월호 (Vol 3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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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신년하례법회 참관기 / 서유럽 문화답사 여행기






                               서유럽 문화답사 여행기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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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련화
                                                   보명사 불자

                                                                                                          4 호 월





                 알프스 소녀 ‘하이디ʼ와 흑백 영화 ‘로마의 휴일ʼ 주인공 ‘앤ʼ공주 그리고 단두대에서 파란만장한
               삶을 마감한 ‘마리 앙투아네트ʼ도 되어보는 ‘서유럽 3국ʼ 문화답사 여행을 다녀왔다.
                 유럽 여행을 목적으로 매월 불입하던 적금의 만기 약정일이 되기도 전에 M여행사 여행박람회

               에서 착한상품이 유혹하는 바람에 산적해 있는 많은 일들을 뒤로 하고 발권 예약을 결정하기까
               지의 고민은 컸다. 하지만 지금,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고 자찬한다.


                 출발일 새벽. 연수구청 앞에서 모인 우리 여섯 도반들, 예약된 승합택시에 승차 후 새로 개장
               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로 향한다. 6시 55분 여행사 인솔 가이드와 미팅 후 탑승권(환승용 스
               위스 취리히 행 포함) 2장을 받고 위탁수하물은 자동인식이라 각자 본인이 손수 수속을 마치는 경험
               도 한다. 보안검색 까다로운 출국 심사 통과 후 면세점도 둘러보고, 커피 한 잔과 샌드위치로 허
               기를 채운다.
                 프랑스 파리 샤를 드 골 국제공항행 에어프랑스,
               연착 없이 정확한 제시간 출발이다. 창가 좌석 덕
               에 커튼 올리고 내려다보는 만달고비와 울란바토
               르 상공, 중앙아시아를 지나 유럽으로 향하는 여
               정이 설렌다. 12시간 가까운 비행으로 기내식이
               두 번 있다. 맛이 좋아 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을

               곁들여 즐긴다.
                 8시간 느린 시차로 파리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2시가 넘었고 취리히 행 비행기 환승을 위해 기다
               리는 시간. 낯선 환승장 의자에 앉으니 고운 색 마
               카롱이 눈에 들어와 침샘 자극하는 인사를 건넨
               다. 2시간가량 비행 후 도착한 스위스에서 또 버스
               를 타고 구불구불한 도로 산길을 올라 인터라켄으
               로 향한다. 앞좌석에 앉았어도 멀미가 난다. 명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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