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7 - 월간붓다 2018년 05월호 (Vol 36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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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하면 지는 거고 설레면 이기는 겁니다








                                     저자가 전하는 그 소소한 깨달음은 뛰어난 사람만이 알아채고 실천할
                                   수 있는 거창한 것은 아니다. 우리 대부분이 알고 있지만 너무 간단하다                           45
                                   고 생각해서 잊어버렸을 뿐. 그래서 우리는 저자의 글과 그림에 더욱 쉽                            월 다 붓 간
                                   게 공감하면서 잊고 있었던 그 가치들을 다시 떠올리고, 스스로를 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볼 수 있을 것이다.                                                  5 호 월


                                     108개의 담백한 글과 그림에 담은
                                     평범한 사람들의 마음공부


                                     이 책의 저자는 여러 불교계 언론 매체에서 명상 카툰을 연재하기도 하
                                   고, 삽화를 그리는 등 불교계에서 오랫동안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해 왔

                                   다. 그래서 불교와 관련된 신문이나 잡지를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스
                                   님의 모습을 한 그림 속 주인공이 어딘가 익숙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그동안 틈틈이 그려온 108개의 그림에 그림의 의미를 좀 더 풀어쓴 짤
                                   막한 글을 하나씩 붙여 한 권으로 묶은 이 책에는 저자가 그동안 마음공
                                   부를 하면서, 아이를 키우면서, 그리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느끼고 경험
                                   해 온 것들이 녹아 있다. 그래서 하루를 살며 조금씩 성장하고자 노력하
                                   는 우리가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저자 스스로는 많은
                                   지식이 있거나 대단한 깨달음이 있어서가 아니라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
                                   었으면 한다고 말하지만, 우리와 다르지 않게 살아가는 저자의 담백한 글
                                   과 그림은 우리 마음 깊숙이 공감과 함께 여운을 남길 것이다.


                                     책속의 한줄



                                         몸을 낮추어서 바라보면 안 보이던 것들이 보입니다.
                                         자연이든 사람이든 좀 더 겸손한 자세로 바라보면 그들과
                                         가까워집니다.
                                         내가 높다고 느낄 때는 전혀 보이지 않던 많은 것들이 나를
                                         낮추고 보면 창연하게 빛내며 손짓을 합니다.
                                         몸도 낮추고, 마음도 낮추면, 내 곁에 부처님이 나란히 함
                                         께합니다.
                                                                    - 본문 46쪽 ‘낮추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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