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2 - 월간붓다 2018년 12월호 (Vol 3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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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시詩












                                             첫눈이다




                                                     ●
                                                   고상원
                                               시인 / 여래사 불자










                                          첫눈이다
                                          처음 사랑이다
                                          백설공주다


                                          시끄럽고
                                          구린네 나고
                                          더러운 일로
                                          사나워지는 속세에서
                                          하이얀 눈이 펑펑 내리니
                                          이미 속세를 떠나
                                          선녀가 사는 세상에 있다


                                          일시에

                                          마음을 닦아주는
                                          백설공주 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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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 자 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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