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0 - 월간붓다 2021년 7월호 (Vol 4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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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식을 찾아서 / 허백 명조(虛白明照, 1593~1661)




                    높이 나는 구름 속의 새도


                    앉을 가지가 없구나.

                    장수의 단에 올라가

                    대장군의 깃발을 다시 세우고


                    정성스럽고 경건하게 힘써 일하니

                    (나라에서) 높은 작위로 우대하였네.

                    나라의 난리가 비로소 평정되니

                    떨쳐버리고 떠나갔도다.


                    한 짝 짚신 신고 바람결 따라

                    사방으로 떠돌아다녔네.

                    옛 산에 돌아와 모든 것 잊고


                    새 거처에 앉아서

                    하루 종일 연루(蓮漏: 연꽃으로 만든 물시계) 끝날 때까지

                    삼승三乘을 해석하시니


                    의심나는 조목이 다 풀리고

                    의혹의 그물이 환히 열려졌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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